증시 급락이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은 현재 시장이 어디쯤 와 있는지 파악하려 애쓰고 있다. 최근 S&P 500 지수가 조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일부 분석가들은 투자 심리가 5단계 심리적 과정 중 '협상'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Vanda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하락장에서 기회를 찾고 있지만, 이제는 방어적인 자산으로 이동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전략을 지속하고 있으며, 18억 5000만 달러(약 2조 7,01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매도세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시장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 중심의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식으로 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여전히 공황 단계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일부는 아직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시장 전망은 연준의 정책 방향과 거시 경제 지표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 시장 흐름이 지난 하락장과 비슷한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금리 정책과 경기 성장 신호에 따라 반등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