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한 이후 새로운 가격 범위를 형성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28일 비트코인은 8만 5,000달러까지 반등하며 바닥을 다졌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으나, 일일 마감 캔들에서 더 높은 고점을 형성하지 못하면서 상승 모멘텀이 무너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TRDR.io 데이터에 따르면, BTC 가격이 7만 8,300달러까지 하락했을 때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향후 매수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시장 분석가인 매거스(Magus)는 최근 소셜 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향후 몇 주간 7만 2,000달러에서 8만 5,000달러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트레이더 홀스(Horse)도 "주말 동안 BTC 수익률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반영하려는 전통 금융(TradFi) 투자자들의 헷징 움직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BTC가 지난 11만 달러 사상 최고가 대비 29% 조정을 겪었지만, 이는 비트코인 강세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크립토 트레이더 ‘Intern’은 "비트코인의 기존 강세장에서도 30%가량의 조정이 있었으며, 이는 이후 적절한 매수 기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인 상승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