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기업 비트디어(Bitdeer)와 사이퍼 마이닝(Cipher Mining)이 2024년 연간 실적 발표 후 급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반감기(2024년 4월) 이후 채굴 수익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두 회사는 채굴 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익성 악화에 직면해 있다.
비트디어는 2024년 연간 매출이 6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총이익도 2700만 달러에서 510만 달러로 급감했으며, 채굴한 비트코인은 2023년 1299개에서 2024년 469개로 대폭 줄었다. 비트디어의 최고사업책임자(CBO) 맷 콩은 "자체 ASIC 기술 개발에 집중하면서 해시레이트 성장에 제한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 투자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퍼 마이닝은 2024년 매출이 1억5100만 달러로 증가했지만, 연간 조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 차감 전 영업이익) 손실이 1억660만 달러로 확대되었다. 2023년 손실(46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이퍼는 4분기 자가 채굴 해시레이트를 13.5 EH/s까지 늘렸으며, 오데사(Odessa) 시설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이날 비트디어 주가는 28% 하락한 9.38달러, 사이퍼 마이닝 주가는 20% 하락한 3.96달러로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각각 25억 달러, 19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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