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DOGE 유니버스'가 실리콘밸리 기술 인재들과 연방정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점점 확대되고 있다.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TSLA)와 스페이스X 등 자신의 기업을 거쳐간 인재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해커들을 ‘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라는 조직 아래 끌어들이고 있다. 이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정부 효율성 강화를 위한 부서로, 연방정부와 머스크의 사업적 영향력이 맞물리면서 주목받고 있다.
머스크와 함께 DOGE를 이끌고 있는 주요 인물들은 실리콘밸리 벤처업계 거물들과 그의 오랜 측근들로 구성된다. 여기에는 머스크의 오랜 신뢰를 받아온 스티브 데이비스, 트위터 인수 후 내부 구조 개편을 주도한 니콜 홀랜더 등이 포함된다. 또한 DOGE 내 주요 직책을 맡은 인물들 중 일부는 과거 머스크와 함께한 경험이 없는 신예 기술 인재들로, 이들은 정부 시스템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DOGE와 관련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머스크가 정부 규제를 줄여 공공기관의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움직이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그의 개인적 네트워크가 정책결정 과정에 비정상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DOGE의 활동이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이 조직의 인적 구성과 운영 방식이 향후 정부의 테크 정책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DOGE에 대한 논란과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머스크의 연방정부 내 영향력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