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최신 대화형 AI 모델 '그록-3(Grok-3)'을 공개했다. 이는 오픈AI(OpenAI)의 GPT-4와 경쟁하는 AI 챗봇으로, 수학, 과학,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구글(GOOGL) 및 앤트로픽(Anthropic)의 AI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고 xAI 측은 밝혔다. 머스크는 "그록-3는 이전 버전보다 10배 이상의 컴퓨팅 성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또한 xAI는 그록-3 기반의 새로운 검색 엔진 '딥서치(DeepSearch)'를 선보였다. 이 검색 엔진은 보다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향후 음성 기반 챗봇 출시와 기존 그록 모델들의 오픈소스화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그록-3 출시로 xAI와 오픈AI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를 떠난 후 해당 기업이 영리 조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법적 소송까지 제기했다. 그는 최근 오픈AI의 비영리 부문을 974억 달러(약 141조 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이는 거절당했다.
한편, 일반 투자자들은 xAI에 직접 투자할 수 없지만, 머스크의 대표 기업 테슬라(TSLA) 주식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3개월간 13건의 매수, 12건의 보유, 10건의 매도 평가를 받았다. 현재 평균 목표 주가는 340.50달러로, 이는 현 주가 대비 4.4%의 하락 가능성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