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S&P 500 편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크 파머(Mark Palmer) 벤치마크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오는 6월 S&P 500 지수 리밸런싱 과정에서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S&P 500 편입이 기업에게는 ‘성배’와 같은 의미라며, 해당 지수에 포함되면 ETF 및 인덱스 펀드가 MSTR 주식을 대량 매수하게 되어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새로운 회계 기준을 도입하면서 실적 지표를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보유한 비트코인(BTC)을 가장 낮은 가치로 회계 처리해야 했지만,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의 디지털 자산 회계 규정 변경으로 인해 시장 가격을 반영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이에 따라 회사의 회계상 손실이 줄어들고, 영업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S&P 500 편입을 위해서는 최근 4개 분기 동안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해야 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직전 3개 분기 동안 적자를 기록했으나, 2025년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돈다면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379%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도 86% 올랐다. 월가의 11명의 애널리스트들은 MSTR에 대해 ‘강력 매수(Strong Buy)’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가는 548.9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62.53%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보유 전략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S&P 500 편입 여부가 향후 주가 움직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