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보안 기업 클라우드플레어(NET)의 주가가 4분기 실적 호조와 긍정적인 가이던스 발표에 힘입어 13% 급등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플레어는 2024년 4분기 주당순이익(EPS) 0.19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0.18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4억 5,990만 달러(약 6,668억 원)로, 예상치인 4억 5,204만 달러(약 6,555억 원)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27%에 달했다.
특히 연간 100만 달러(약 14억 5,000만 원)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 수가 47% 증가해 173곳에 달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4분기에 추가됐다.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CEO는 "2024년을 매우 강하게 마무리했다"며 성장세를 확인했다.
다만 2025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4억 6,800만~4억 6,900만 달러(약 6,786억~6,801억 원)로, 시장 예상치인 4억 7,410만 달러(약 6,869억 원)를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0.16달러로 예측돼 예상치인 0.18달러에 못 미쳤다. 연간 매출 역시 20억 9,000만~20억 9,400만 달러(약 3조 305억~3조 3,363억 원)로, 예상치 20억 9,700만 달러(약 3조 3,407억 원)보다 소폭 낮았다. 하지만 연간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0.79~0.80달러로, 시장 예상치(0.74달러)를 상회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지난해 현금 보유액 18억 6,000만 달러(약 2조 6,970억 원)로 안정적인 재정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년간 클라우드플레어 주가는 70% 상승했다.
월가 애널리스트 23명 중 11명이 매수 의견, 11명이 보유 의견, 1명이 매도 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전반적인 투자 등급은 '중립적 매수'(Moderate Buy)로 평가됐다. 평균 목표 주가는 126.29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10.76% 낮아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