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가 나스닥에서 9%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는 신규 전환우선주를 출시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최근 사명을 '스트래티지'로 변경한 후, 자금 조달을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8% 수익률을 제공하는 우선주 730만 주를 발행했다. 이 과정에서 주당 100달러로 계획했던 공모가를 80달러로 조정해 총 5억 6,300만 달러(약 8,16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새로 상장된 주식의 티커는 'STRK'이며, 2월 6일 정오 기준 85.50달러로 거래되며 공모가 대비 상승했다. 해당 주식은 일반 우선주와 마찬가지로 고정 배당이 지급되며, 보통주 배당보다 우선권을 가진다.
특히 스트래티지의 우선주는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균 5%의 우선주 배당 수익률이나 정크본드 평균 수익률 7.5%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보유자는 주식 1주당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보통주 0.1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그러나 이 배당금은 전통적인 수익에서 충당되지 않는다. 스트래티지는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창출하는 현금흐름이 제한적인 데다, 비트코인(BTC)에서는 배당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래티지는 현재 47만 1,000 BTC(약 460억 달러, 약 66조 7,000억 원)를 보유하고 있어 충분한 배당금 지급 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보유 가치 기준으로 우선주 배당을 750년간 지속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10명으로부터 '강력 매수' 의견을 받은 상태다. 평균 목표 주가는 547.80달러로, 현 주가보다 65.87%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