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가 전통 금융 자산을 온체인화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했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온도 파이낸스는 주식,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 미국 증권을 온체인화하기 위한 플랫폼 ‘온도 글로벌 마켓(Ondo Global Markets, GM)’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금융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거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도 파이낸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전통 투자 방식은 높은 수수료, 제한된 접근성, 비효율적인 전송 방식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금융 시장 솔루션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도 GM은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의 접근성을 확대한 것처럼 증권 시장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1,000개 이상의 증권을 온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으며, 애플(AAPL), 테슬라(TSLA), 우버(UBER) 등 주요 기업의 개별 주식이나 고정수익 ETF도 포함된다. 온도 파이낸스 측은 "각 토큰은 기초 자산과 1:1로 매칭된다"고 강조했다.
온도 GM은 블록체인 기반 거래를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자유롭게 금융 상품을 매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금융기관과 협력하고 미국 규제당국과 긴밀히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온체인 거래가 확대되면서 전통 증권거래소들도 변화하는 흐름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Cboe 글로벌 마켓(Cboe Global Markets)은 오는 3일부터 평일 24시간 주식 거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주식에 대한 전 세계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온도 파이낸스의 이번 행보는 실물 자산(RWA) 토큰화가 암호화폐 시장 회복의 주요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다. 업계는 온체인 금융 상품이 확산되면서 전통 증권 시장과 디지털 자산 시장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