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한국전자거래학회와 손잡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인프라 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간 유기적 협력 교류에 나선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9일 서울 영업개발단에서 한창희 전자거래학회 회장(한양대 경영학부 교수)과 '블록체인 분야 산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블록체인에 기반한 전자거래 서비스 공동 발굴, 학술정보 및 전문지식 교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 전문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인적 교류와 학술대회 개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하게 된다.
양 기관은 이와 함께 전자거래학회 산하에 '블록체인 연구회'를 조직, 국내 블록체인 산업 및 학계 전문가들이 함께 지식을 공유하고 국가 블록체인 기술 진흥을 위한 정책제안 등도 연구할 예정이다.
또 8월에는 전자거래학회지에 블록체인 특집호를 기획,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적 평가와 진보 방향에 대한 다양한 학술적 지식을 논문화 할 계획이다. 이어 9월에는 조폐공사와 전자거래학회가 공동으로 블록체인 산학 연계 세미나를 개최해 블록체인에 대한 전문지식의 확산과 대중화도 꾀하기로 했다.
블록체인은 일종의 '디지털 분산 장부'로, 이용자들이 사용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함께 기록하는 시스템이어서 별도의 중앙 서버가 필요하지 않다. 이같은 장점으로 인해 거래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고 중앙 서버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디도스(DDoS) 공격, 외부 해킹 등 악의적 사이버 공격으로부터도 안전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조용만 사장은 "조폐공사는 화폐와 국가 신분증 제조 등을 통해 공공의 신뢰를 지키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뢰플랫폼을 구축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온라인에서의 공공신뢰 유지와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