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3 금융범죄단이 5개 대륙에서 1억 달러(약 1,300억 원) 상당의 테더(USDT) 자산을 동결하며 암호화폐 관련 금융 범죄 대응에 성과를 거두었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트론(TRON), 테더(Tether), TRM 랩스(TRM Labs)가 공동 설립한 T3 금융범죄단(T3 FCU)은 2024년 8월 출범 이후 전 세계 사법당국과 협력해 범죄 네트워크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 단체는 자금세탁, 투자 사기, 협박, 테러 자금 조달 등 중대 금융 범죄를 적발하고 대응해 왔다.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은 "범죄자들은 이제 트론에서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1억 가지 이유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T3의 신속한 성과는 USDT를 이용한 범죄 활동이 검거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T3 FCU는 총 30억 달러(약 3조9,000억 원) 규모의 거래를 분석했으며,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국경을 초월한 범죄 활동을 식별하고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테더는 글로벌 금융 생태계의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법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TRM 랩스 글로벌 조사 책임자 크리스 얀체프스키(Chris Janczewski)는 "T3 FCU의 1억 달러 자산 동결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한 결과"라며 "2025년에는 더 많은 합법적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생태계에 참여함에 따라 보안 강화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TRON DAO는 2017년 저스틴 선에 의해 설립된 탈중앙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2018년 메인넷 출시 이후 9억 2,000만 건 이상의 거래와 2억8,000만 개의 사용자 계정을 기록하며 성장해왔다. 현재 TRON은 214억 달러(약 27조 원) 이상의 총 가치 잠금(TVL)을 보유하고 있다.
테더는 세계 최대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금융 포용성과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테더는 높은 유동성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통 금융 시스템과 탈중앙화 금융(DeFi)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T3 FCU의 성과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규제 준수와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통합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5년에도 이러한 공공-민간 협력 모델이 확산되면서 디지털 자산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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