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암호화폐 채굴에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인 워싱턴주가 대중 안전에 대한 위협을 지적하며 무허가 암호화폐 채굴업체 3곳을 단속했다.
4일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전력, 수도, 하수 처리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Public Utility District'(PUD)는 화재가 일어날 만큼의 과도한 전력을 사용하며, 도로에 적합한 송전망 장비를 쓰지 않은 암호화폐 채굴업체 3곳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PUD의 위원인 스티브 매케나(Steve McKenna)는 "암호화폐 업체 3곳이 사람들을 위험에 빠지게 했다는 사실은 우리를 매우 분노하게 만들었다"라며 "관용은 없다. 본보기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PUD 측은 공식적인 승인을 받지 않고 암호화폐 채굴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전력 탈취와 공공 안전 위협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하지만 PUD의 위원인 게리 아르세네(Garry Arseneault)는 현재 암호화폐 채굴에 관한 명확한 법률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게리 아르세네는 "시설로 공식 허가를 받지 않았음에도 과도한 전력을 소모하고 법의 규제를 교묘히 빠져나가려는 업체들을 엄격히 단속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