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com, 한국지사장 백용기)이 실시간 웹3 보안 솔루션 기업 헥사게이트(Hexagate) 인수를 발표했다.
헥사게이트는 사이버 공격, 해킹, 거버넌스, 금융 리스크 등 실시간 위협을 탐지하고 완화하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체인, 프로토콜, 자산운용사, 가상자산 거래소 등 다양한 기업이 헥사게이트를 사용하고 있다. 헥사게이트의 머신러닝 기반 기술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전반에서 의심스러운 패턴과 비정상 거래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며, 이를 통해 코인베이스(Coinbase), 컨센시스(Consensys) 등 주요 웹3 기업들은 보안을 관리하고 10억 달러(약 1조 4천억 원) 이상의 자금 손실을 막은 바 있다.
체이널리시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사전 예방, 규정 준수, 문제 해결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리스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년 수십억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이 해커와 국가 위협 세력에 의해 탈취되고 있고, 이는 피해자들에게 큰 재정적 타격을 주고,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투자 생태계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체이널리시스는 헥사게이트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가상자산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나단 레빈(Jonathan Levin) 체이널리시스 CEO는 “체이널리시스는 블록체인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수사를 넘어 예방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필요성을 느껴왔다”며, “웹3는 본래 투명하게 설계돼 올바른 솔루션이 뒷받침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금융 시스템이 될 수 있다. 헥사게이트는 지난 2년간 모든 주요 해킹을 탐지했고 그중 98% 이상을 사전에 발견했다. 헥사게이트의 기술은 체이널리시스의 기존 솔루션과 완벽히 상호보완적” 이라며 인수 배경을 밝혔다.
샤산크 아그라왈(Shashank Agrawal) 코인베이스 프로토콜 보안 책임자는 “헥사게이트는 코인베이스 온체인 보안의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헥사게이트의 실시간 온체인 위협 및 리스크 탐지, 베이스(Base) 생태계 모니터링 솔루션은 코인베이스 및 베이스의 전반적인 보안을 제공해 사용자 안전을 보장하고, 온체인 작업에 대한 신뢰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체이널리시스는 헥사게이트의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계약 보안, 스테이블코인과 레이어1·레이어2 프로토콜 보호, 지갑 인프라 보안을 강화하며 가상자산 생태계 전반의 신뢰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