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레이어-2(L2) 네트워크가 빠르게 확장하며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주요 경제 활동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앙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메티스(Metis) 공동창업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탈중앙화 시퀀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메티스 공동창업자 엘레나 시넬니코바(Elena Sinelnikova)는 레이어-2 솔루션이 탈중앙화된 시퀀서를 채택해 검열 저항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부분의 레이어-2 네트워크는 단일 시퀀서를 사용하며, 사용자는 자신이 중앙화된 플랫폼에서 거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이더리움 거래의 약 97%가 레이어-2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들 네트워크는 본질적으로 중앙화된 솔루션으로 설계되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경쟁적이고 분리된 현재의 레이어-2 모델을 대신해 L2 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탈중앙화를 촉진하려는 제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시넬니코바는 탈중앙화된 시퀀서를 도입하는 것이 더 단순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레이어-2 네트워크의 성장은 2025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10월,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초당 1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이더리움 로드맵 "더 서지(The Surge)"를 발표하며, 레이어-2 솔루션 간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이더리움의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4년 11월, 레이어-2 네트워크의 일일 거래량은 3월 대비 약 3배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수수료 상승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익 회복에도 기여했다. L2Beat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기준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의 총 예치 자산(TVL)은 약 51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이 수치는 12월 초 6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아비트럼 원(Arbitrum One)과 베이스(Base)가 각각 약 215억 달러와 142억 달러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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