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준 93개 주요 기관이 280만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가운데, 이는 2600억 달러 규모로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13.4%를 차지했다.
27일(현지시간) 코인라이브에 따르면, 업종별 비트코인 보유량에서 ETF가 1위를 차지했다. 블랙록(BlackRock)은 ETF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올해 최대 매수 기관으로 등극했다. ETF 업종은 전체 비트코인의 5.97%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ETF는 모두 미국에서 2024년에 설립됐다.
정부 부문에서는 미국이 약 1%로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2022년 기준 19만4천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했으나, 최근 2년간 상당량을 매각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4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해 정부 중 4위에 올랐다. 독일 정부는 올해 중반 비트코인을 청산했다.
상장사 그룹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38만67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해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Tesla)는 9720개를 보유해 마라(Mara)와 라이엇(Roit) 채굴기업에 이어 4위에 올랐으며, 코인베이스(Coinbase)를 앞질렀다.
주요 비상장기업들도 30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했다. 블록원(Block.one)이 1위를 차지했으며, 테더(Tether)를 뛰어넘는 보유량을 기록했다. 반면 채굴기업들의 영향력은 약화됐다. 1위 마라톤은 3만개 이상을 보유했으며, 주요 채굴장의 총 보유량은 7만개에 미치지 못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보유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의 기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채굴기업의 가격 결정력은 점차 약화되는 반면, ETF와 상장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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