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분기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투자액이 24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전체 투자 중 초기 단계 스타트업이 85%를 차지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액은 전분기 대비 20% 감소한 24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같은 기간 총 478건의 투자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2분기 대비 17%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는 올해 누적 투자액이 80억 달러에 달해, 2023년 투자액과 비슷하거나 이를 약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크런치베이스의 웹3 추적기에 따르면 올해 첫 3분기 동안 총 VC 투자액은 약 54억 달러로 보수적으로 추정되었다.
갤럭시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액이 5배 증가했다. 주요 사례로는 센티언트(Sentient), CeTi, 사하라 AI(Sahara AI)가 총 1억88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이러한 기술 융합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3억41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총 투자액의 13.6%를 차지했다. 엑소체인(Exochain)과 스토리 프로토콜(Story Protocol)이 이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와 달리 웹3와 게임 부문은 투자액이 39% 감소하며, 모든 부문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은 전체 투자 중 85%를 차지하며 VC 시장의 중심에 있었다. 평균 거래 규모는 350만 달러였고, 사전 평가액 중앙값은 23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러한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초기 혁신 기업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주목받은 초기 스타트업 중 하나는 에이돈 AI(Eidon AI)로, 프레임워크 벤처스가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35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사용자 데이터를 온체인 AI 에이전트에 제공하고, 이를 통해 생성된 경제적 가치를 기반으로 보상을 제공하는 탈중앙화 AI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또한, 제로지식(ZK) 플랫폼 브레비스(Brevis)는 폴리체인 캐피털과 바이낸스 랩스가 주도한 라운드에서 750만 달러를 유치했다. 브레비스는 오프체인 데이터를 온체인에서 검증 가능하게 만들어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자산 관리 스타트업 멀티레저스(Multiledgers)는 약 1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 플랫폼은 탄소배출권 및 재생에너지 채권과 같은 자산의 발행, 추적, 인증을 간소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 신뢰성과 규제 준수를 보장한다.
한편,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퀴드 콜렉티브(Liquid Collective)의 운영사인 알루비얼(Alluvial)은 430만 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추가로 유치하며 총 2250만 달러의 누적 자금을 확보했다. 알루비얼은 기관용 스테이킹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자금을 통해 관련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2024년 3분기 벤처캐피털 투자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AI와 블록체인의 융합 기술, ESG 자산 관리, 스테이킹 솔루션 등 특정 분야는 꾸준히 주목받으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높은 관심은 여전히 투자 시장에서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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