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금융감독원(KNF)이 크립토닷컴(Crypto.com) 브랜드로 운영되는 몰타 기업 포리스 댁스 엠티(Foris DAX MT)의 폴란드 내 불법 금융활동 혐의를 제기하며 공개 경고를 발령했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KNF의 이번 경고는 금지 조치가 아닌 폴란드 투자자들에게 해당 플랫폼과 관련된 잠재적 위험을 고려하라는 주의 차원의 조치다.
폴란드의 비트코인 지지자이자 알비(Alby)의 핵심 전도사인 토멕 콜로지에이추크(Tomek Kolodziejczuk)는 "이는 현재까지 KNF가 폴란드 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경고하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며, 경고가 중요하긴 하지만 "KNF가 해당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크립토닷컴 대변인은 "폴란드 KNF의 업데이트를 인지하고 있으며 서비스와 관련해 규제 당국이 가질 수 있는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법률 자문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KNF의 바르체프스키(Jacek Bardzczewski) 국장은 폴란드 법률, 특히 금융상품거래법 제178조에 따르면 중개나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은 합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적절한 라이선스를 보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KNF 이사회가 크립토닷컴이라는 상호로 운영되는 포리스 댁스 엠티의 2005년 7월 29일 금융상품거래법 제178조 위반 혐의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콜로지에이추크는 현재 "같은 법적 근거로 413개 기관이 이러한 경고를 받았다"면서도 크립토닷컴이 "목록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크립토닷컴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크리스 마르잘레크(Kris Marszalek)는 10월 8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공식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마르잘레크는 연방기관을 상대로 한 이 "전례 없는 조치"가 "5000만 명이 넘는 미국 암호화폐 보유자들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는 SEC의 규제 집행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크립토닷컴 CEO는 적절한 입법 규칙 제정을 통해 업계에 규제 확실성을 가져올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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