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솔루션 전문업체 비트퓨리(Bitfury)가 노르웨이에 새로운 비트코인 채굴 센터를 설립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센터를 통해 투자 및 고용 기회 창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20일(현지시간) CCN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퓨리그룹은 노르웨이 정부의 도움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효율적인 '데이터 센터' 설립의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비트퓨리는 노르웨이 북부의 주요 도시, 모이라나(Mo i Rana)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에 약 2억 크로네(한화 279억원)를 투자했음을 밝혔다. 비트코인 데이터 센터 설립에 따라 약 30개의 직업군이 생길 예정이다.
비트퓨리의 데이터 센터 설립에 노르웨이 통상산업부 장관인 토르비욘 뢰 이삭센(Torbjørn Røe Isaksen)은 "비트퓨리가 모이라나에 데이터 센터 설립을 결정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는 노르웨이 산업계에 경제적으로 중요한 기회라 생각한다. 데이터 센터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제공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비트퓨리는 이 데이터 센터가 1.05 이하의 전력효율지수(Power Usage Effectivenes)를 유지하여 세계 최고의 에너지 효율적 채굴 시설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 비트퓨리는 센터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르웨이의 지역 에너지 공급업체로부터 350GWh의 100% 수력 발전 재생 에너지를 구입했다.
노르웨이는 추운 기온과 높은 재생 에너지 접근성, 암호화폐에 옹호적인 세금 제도로 암호화폐 채굴 회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많은 암호화폐 채굴 업체들이 노르웨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르비욘 뢰 이삭센 장관은 "노르웨이에 더 많은 데이터 센터 설립 추진을 원한다"라고 말하며, "노르웨이는 친환경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이는 신기술과 관련된 많은 일자리 창출 및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