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IT 하드웨어 공급업체 블레이드테크(Bladetec)가 영국 남동부에 비트코인 채굴시설 설립 계획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 명칭은 ‘제3의 블레이드테크 채굴회사(Third Bladetec Bitcoin Mining Company, TBBMC)’로 약 1천3백만 달러(한화 139억2천9백만원)를 모금하여 2~3년 안에 채굴시설을 설립·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펀딩 플랫폼 엔베스트리(Envesty)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이후 채굴된 코인과 채굴 장비를 매각하여 투자 수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블레이드테크의 창립자 존 킹던(John Kingdon)은 채굴 장비 판매만으로도 수익이 충분하기 때문에 투자자가 "돈을 잃을 위험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하드웨어 가치가 점점 낮아지고, 매년 전력과 컴퓨팅 파워에 드는 채굴비용이 점차 증가한다는 것을 고려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블레이드테크는 매년 가격이 40% 하락하는 경우부터 50%이상 상승하는 경우까지 비트코인 가치에 따른 향후 2년간의 예상 수익 시나리오 4가지를 예측 발표했다.
2002년 설립된 블레이드테크는 영국 국방부, 나토(NATO) 및 영국전력기업 내셔날 그리드(National Grid) 등 관련 기관에 IT지원, 공급,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엔베스트리에 따르면 TBBMC프로젝트는 영국법이 보호하는 유한기업 투자자가 참여하는 유럽 최초의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될 예정이다.
TBBMC의 채굴시설은 런던, 서리(Surrey), 서퍽(Suffolk) 3개 지역에 세워진다. 기업은 현재 비트코인 1,280개를 채굴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