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알트코인 두 자릿수 하락, '명확한 촉매 없음'

크립토 시장 분석가들은 최근 현물 비트코인 ETF 유출이 알트코인 하락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립토 시장이 월요일 붉은 바다로 가라앉으면서 일부 알트코인이 10%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Cointelegraph에 따르면 업계 분석가는 "명확한 촉매가 없다"고 밝혔다. 6월 17일 기준 크립토 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2조4600억 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3.5% 감소했다.

시바이누(SHIB)와 아발란체(AVAX)가 시가총액 상위 20개 알트코인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각각 12.7%와 10.6% 하락했다. 유니스왑(UNI)과 도지코인(DOGE)도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으며, 솔라나(SOL)는 9.4% 떨어졌다. 리플(XRP)은 유일하게 상승을 기록했지만, 0.1%의 미미한 상승에 그쳤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지난 24시간 동안 각각 1.3%와 4.4% 하락했다.

자산운용사 Apollo Crypto의 최고투자책임자 헨릭 앤더슨은 시장 하락의 주요 원인을 정확히 집어내지 못했지만, 최근 현물 비트코인 ETF의 관심 저하가 일조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명확한 촉매는 보이지 않지만, BTC ETF의 유출이 알트코인의 약세를 초래했고, 이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의 레버리지 롱 트레이더의 청산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물 비트코인 ETF는 최근 6거래일 중 5일 동안 유출을 기록했다고 Farside Investors의 데이터가 나타냈다. 디지털 자산 회사 10xResearch도 최근 알트코인 하락을 지난주 현물 비트코인 ETF 유출과 연관지었지만, 관계가 반대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이 약한 인플레이션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상승하지 못한 것은 놀랍지만,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의 하락은 예측 가능했을 수 있다"고 10xResearch는 덧붙였다.

비트코인 채굴 주식, 가격 하락에도 두 자릿수 상승

한편, 비트코인 채굴 주식은 최근 몇 주간 강세를 보이며 4월 반감기 이후의 손실을 일부 회복하고 있다. Blockware Solutions의 수석 분석가 미첼 애스큐는 "채굴 주식은 반감기 전후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으나, 이제는 시장 신뢰가 회복되어 비트코인과 그 대리인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Valkyrie Bitcoin Miners ETF, WGMI는 반감기 이후 약 54% 상승하여 채굴 부문에 대한 시장 신뢰가 돌아왔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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