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제로의 브릿지 구축과 DAO의 논란

레이어제로는 지난 10월 리도(Lido) DAO의 허락 없이 리도 스테이블코인 브리지를 출시했다. 커뮤니티는 이번 주에 가장 큰 경쟁자 두 명을 지지하며 이에 대응했다.

블록체인 프로토콜은 명시적인 승인 없이 누구나, 어디서나 프로토콜 위에 구축할 수 있다는 '무허가성'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허가를 요청하는 것이 더 현명할 때가 있다.

레이어제로의 브릿지 구축과 DAO의 논란

지난 10월, 레이어제로는 블록체인의 상호운용성 인프라를 구축하여 사용자가 리도의 인기 스테이크 이더리움(stETH) 토큰을 바이낸스의 BNB 체인 및 애벌랜치 블록체인을 포함한 다른 네트워크로 이동할 수 있는 크립토 브릿지를 선보였다.

레이어제로는 프로토콜을 관리하는 커뮤니티인 리도 다오에 승인을 요청하지 않고 브릿지를 배포했다. 이에 대한 논란은 레이어제로의 마케팅 전략과 관련이 깊다. 일부 리도 DAO 커뮤니티 회원들은 레이어제로가 DAO의 승인 없이 스스로를 리도의 공식 파트너로 둔갑시키려 했다고 비판했다.

경쟁과 브리지 제안의 중요성

블록체인 환경에서 교차 체인 "상호 운용성"이 중요해지고 있는 이유는 더 많은 블록 체인이 확산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여러 블록 체인 간의 상호운용성은 브리지 프로토콜 간에 치열한 경쟁을 야기하고 있다.

디파이 라마에 따르면, 리도는 가장 큰 탈중앙 금융(DeFi) 프로토콜 중 하나로, 상호운용성 제공자에게는 리도의 stETH 승인이 큰 상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브리지 제안의 비준과 토큰 보유자의 투표

최근 리도 DAO 회원들은 레이어제로에 대한 불만을 투표를 통해 드러냈습니다. 이 투표에서 81%가 레이어제로의 경쟁자인 액셀라와 웜홀의 라이벌 브리지 제안에 찬성했다.

액셀라-웜홀의 제안이 비준되면, 이 브리지는 곧 stETH 토큰을 BNB 체인으로 이동하는 리도의 "공식" 공급자가 될 것이다. 이러한 제안은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악셀라-웜홀 협력과 프로토콜의 안정성

악셀라의 초기 개발자이자 인터롭랩스의 세르게이 고르부노프 최고경영자(CEO)는 악셀라와 웜홀 팀이 협력해 공동 제안을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두 네트워크의 보안을 효과적으로 결합하여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한 체인에서 다른 체인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레이어제로는 경쟁사들의 제안에 대해 5%의 지지만 얻을 뿐이었다. 이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레이어제로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지 못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프로토콜의 선택과 토큰 보유자의 힘

블록체인 환경에서 프로토콜의 선택은 중요한 결정이다. 사용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승인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또한 토큰 보유자들이 투표를 통해 프로토콜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탈중앙화의 원칙을 존중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결정들은 블록체인 생태계의 건강과 안정성에 직결되며, 사용자들에게 보다 향상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