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가 2014년 이후 등록 토큰의 절반 가량이 소멸됐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코인게코는 2014년부터 2만4000여개 토큰이 플랫폼에 등록됐으며 이중 절반에 달하는 1만4039개 토큰이 종말을 맞았다고 밝혔다.
코인게코는 "30일 동안 거래 활동이 없거나 사기·스캠이 보고된 경우, 프로젝트 팀이 해산한 경우에 플랫폼에서 코인이 폐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사라진 코인은 대부분 2020-2021년 강세장에서 등장했다. 해당 시기에 등장한 코인이 전체 사망 코인 중 53.6%의 비중을 차지했다.
2020-2021년 강세장에서 코인게코에 등록된 코인은 1만1000개이며 이중 70%에 달하는 7530개 코인이 없어졌다. 특히 2021년은 생성 코인 중 5724개가 사망하며 가장 낮은 생존률을 보였다.
코인게코는 "2020-2021년 동안 사망 코인이 급증한 이유는 토큰 배포가 쉬워지고 밈코인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2017-2018년 강세장에서도 생성 코인의 70%에 해당하는 3000여개가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은 약 60%의 실패율을 기록하고 있다. 5800여개 상장 코인 중 3520개가 이미 종말을 맞았다.
2023년 상장된 4000여개 코인 중 사라진 코인은 289개에 그쳤다. 실패율이 10% 미만으로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