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 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젭페이(Zebpay)의 CEO 아지트 쿠라나(Ajeet Khurana)가 "인도에서 암호화폐 금지령이 승인될 경우 약 5억 달러(약 6,000억 원) 규모의 BTC가 매물로 나와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인도의 한 블록체인 전문 변호사가 인도 의원들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금지 및 공식 디지털 통화 규제(Banning of Cryptocurrency & Regulation of Official Digital Currencies)' 법안 초안을 공개했으며, 이 법안에는 인도 내에서 그 누구도 암호화폐를 채굴, 생성, 보유, 판매, 취급, 발행, 이체,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젭페이 CEO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4만 BTC(4.77억 달러 규모)가 매물로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디어는 젭페이 암호화폐 거래량이 인도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의 2/3를 차지했으며, 젭페이 CEO는 이를 토대로 인도 내에서 합법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BTC 총량이 4만 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불법 보유 BTC는 2만 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젭페이 CEO는 이어 "인도 내 알트코인의 총 가치는 BTC의 1.5배 정도로, 암호화폐 금지령이 통과되면 알트코인 시장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매도 물량이 몇 달에 걸쳐 소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경우 BTC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며, 인도 정부가 암호화폐 금지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Provided by 코인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