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사업을 추진한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로이터 등 외신은 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이 블록체인 상에서 다양한 전통 금융 자산 거래를 지원하는 디지털 시장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오랜 기간 침체기를 보내고 있지만 주류 금융 기관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금융 시스템 개선 실험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머리이 루스 LSE그룹 자본시장 수석은 "약 1년 동안 블록체인을 통해 가동되는 거래소의 잠재력을 검토해 왔다"면서 "해당 계획 추진을 결정할 만한 변곡점에 도달한 상태"라고 밝혔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사업은 아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전통 자산의 매매 및 보유를 지원,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통 자산 거래 프로세스가 규제 상태에서 더욱 매끄럽고 저렴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E 그룹은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 신규 디지털 사업을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그룹은 "규제 허가에 따라 1년 안에 운영에 착수할 것을 희망한다"면서 영국 정부, 재무부, 규제 당국 및 여러 관할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