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 블록체인(분산원장기술) 기반 위조 방지 도구가 세관 당국과의 운영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EUIPO는 "4개 브랜드와 2개의 물류 사업자 및 세관 당국과 진행한 실험에서 개념 증명이 완료됐다"며 "올해 공급망 내 상품 추적 및 진품 여부 확인이 가능한 오픈 소스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은 위조와 변조가 불가능하다.
이를 활용해 위조품이나 모조품을 색출하는 것은 지금까지 여러 번 언급되어 왔으나 실제로 이렇다할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지는 못해왔기 때문에 이번 테스트 결과가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6월에는 세계 명품 브랜드들이 공동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어 위조품 유통에 대응하기 위해 움직인 적도 있다. 다만 이는 제품에 디지털 보증서를 제공하는 것에 그쳤다.
EUIPO에 따르면 위조품의 비중은 전 세계 교역의 2.5%에 달하며 약 4120억 유로(한화 약 576조1943억원) 규모에 달한다.
한편 EUIPO는 스페인 알리칸테에 본사를 두고 움직이고 있으며 2016년 유럽특허청(EPO)부터 EU에 의해 독립당했다. 현재는 유럽 블록체인 서비스 인프라(EBSI)로 알려진 별도의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유럽 물류 서비스 인증(ELSA)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