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설립자가 블로그에 '이더리움에 필요한 3가지 전환점'에 대해 글을 9일(현지시간) 올렸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출시되지 얼마 되지 않은 실험적인 기술'에서 일반 사용자에게 개방적이고 글로벌하며, 실제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성숙한 기술 스택으로 전환됐다"며 "이와 함께 거쳐야 하는 세 가지 주요 기술 전환이 있다"고 밝혔다.
부테린이 밝힌 세 가지는 레이어2(L2) 확장 전환·지갑 보안 전환·프라이버시 전환이다. 레이어2 확장 전환은 모든 사용자가 롤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하며, 지갑 보안 전환은 모든 사용자가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정보 보호 전환은 개인 정보를 보호하며 자금 이체가 가능한 것이다.
그는 "첫 번째 전환은 수수료 절감을 위해 필요하다"며 "해당 전환이 없다면 트랜잭션 당 3.75달러(한화 약 4841원)의 수수료가 계속 소비되기 때문에 실패하고, 두 번째 전환이 없다면 자금 보관에 불편함을 느낀 사용자는 중앙화 거래소(CEX)로 이동할 것이기 때문에 실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정보 보호 전환이 없을 경우를 두고는 "모든 트랜잭션을 누구나 볼 수 있기 때문에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탈릭은 "개선이 필요한 것은 비단 프로토콜의 기능뿐만이 아니"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더리움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상당히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하며, 애플리케이션과 지갑에도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모든 과정에서 사용자가 편리하게 현재 자산을 확인하고, 업데이트 사항을 알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도 제시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독점 형태가 아니라 개방형으로 운영되어야하며, 확장성을 위해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노력중"이라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