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그룹의 지주사인 SK주식회사가 미국 뉴욕에 거점을 둔 블록체인 개발사 '컨센시스'에 10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대한 최태원 회장의 높은 관심이 이번 투자의 배경이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더리움 창립 멤버인 조셉 루빈이 설립한 컨센시스는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와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주식회사는 최근 컨센시스와 투자협약을 맺고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셉 루빈 컨센시스 대표가 지난 5월 초 한국을 방문해 최 회장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주식회사 관계자는 "컨센시스가 주도하는 펀드에 참여하는 형태"라며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기술 선점 및 투자 기회 확보 차원에서 참여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투자규모나 집행시기, 제휴내용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컨센시스는 지난해 12월 SK그룹의 IT 계열사인 SK주식회사 C&C와 블록체인 기술 제휴를 체결하면서 SK그룹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SK주식회사 C&C는 올해 초부터 '클라우드 제트(Z)'에 컨센시스 주요 서비스와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SK텔레콤도 블록체인 기반의 신분증(DID) 등 자체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달 25일 이천에서 열린 'SK그룹 2019 확대경영회의'를 통해서도 최 회장이 전계열사에 디지털혁신을 주문했다"면서 "IT 이외 계열사에도 블록체인 기술 접목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Provided by Coin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