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삼일회계법인의 회계 감사 결과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 중 글로벌 빅4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고 있는 것은 현재 두나무가 유일하다.
두나무는 회계 투명성 제고와 내부 통제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 2월 2022년~2024년 회계연도 감사인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임했다.
삼일회계법인은 두나무의 재무제표 감사를 위해 동종업계 평균 대비 8배 이상 높은 약 8630시간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일회계법인은 디지털 자산 산업에 적용되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감사 도구(툴)를 활용해 두나무의 디지털 자산 지갑 및 개인 키 관리에 관한 통제 절차, 거래소 운영에 관한 회사의 통제 등에 대한 감사를 수행했다.
이에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3월 30일 두나무의 재무제표에 대한 '적정'의견 감사보고서를 발행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두나무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고도화를 위해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컨설팅을 받는 등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사 회계 및 내부 통제 체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연간 회계 감사와 별개로 업비트에 예치된 이용자의 디지털 자산 및 예치금에 대한 분기별 외부 실사도 받고 있다.
업비트는 2018년 6월, 업계 최초로 ‘디지털 자산 및 예치금 실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용자가 예치한 현금 및 디지털 자산 대비 100% 이상 보유하고 있음을 분기별로 공지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실사 업무는 영국 회계법인 BDO의 한국 회원사인 성현회계법인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