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암호화폐 국가로 포함되는 벨라루스가 최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여부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파벨 칼라우르 벨로루시 국영은행 총재가 연내 CBDC 발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했다.
파벨 칼라우르 총재는 "연말까지 논의와 협의를 거쳐 디지털 루블화 도입에 대한 가능성 및 타당성을 평가, 이를 결정지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CBDC를 도입하려면 민법, 은행 및 세법, 국가 예산을 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벨라루스는 CBDC 테스트를 위한 플랫폼 데모 버전을 구축하고 있으며, 자국 내 업계는 국경 간 결제에 많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칼라우르 총재는 "CBDC는 제3의 화폐다. 디지털 루블은 새로운 형태의 비현금성 화폐와 유사하지만,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벨라루스는 암호화폐 과세 특혜 기간을 2025년 1월로 연장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암호화폐 과세 특혜 기간을 연장하는 법령 제 80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과세 특혜 기간이 2025년 1월 1일(현지시간)로 연장됐다. 해당 법령에는 2024년 7월 1일까지 벨라루스 디지털토큰 분야 추가 개발에 대한 개념을 구축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