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블록체인에 관한 본격적인 정보 수집에 나선다.
유럽 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블록체인과 분산원장 기술에 관한 글로벌 움직임을 파악하고 유럽 지역내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관측소(Observatory)’와 ‘포럼(Forum)’을 운영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블록체인 관측소는 블록체인과 분산원장 기술에 관련한 전세계의 관련 움직임을 수집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EC는 전했다. 또한 유럽연합내 산업, 시민, 정부에게 예상되는 기회와 도전을 파악하는 한편 인프라스트럭처, 거버넌스 검증 메커니즘, 스마트계약, 규제 및 법률적 도전, 상호운영성, 표준 등과 같은 주제에서의 전문가를 발굴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유럽지역의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 운영하는 일도 진행하고, 유럽연합 차원에서 가치를 증대할 수 있는 유즈 케이스의 가능성도 탐색하는 임무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관측소 및 포럼 운영을 위한 예산은 2년 동안 50만 유로(약 6억1300만원)가 책정됐다. 프로젝트 입찰은 2분기 중에 진행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블록체인과 관련한 해외 움직임을 면밀하게 조사하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 차원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던 블록체인 연구개발 사업은 사실상 정지된 상태이다. 블록체인 R&D 로드맵은 새정부 출범 이후 졸속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내용은 격주간 블록체인 업데이트 참조)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