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동안 대형 소셜 미디어 트위터의 로고 자리를 차지했던 시바견 이미지가 사라지면서 시가총액 8위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이 크게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트위터가 일주일 간 로고로 사용했던 도지코인의 시바견 이미지를 삭제하고 원래 로고로 돌아가면서 도지코인이 하락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전날 대비 6.43% 하락한 0.08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2013년 시바견 밈(Meme·인터넷 유행어)에서 시작된 암호화폐다. 일론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일상 결제를 위한 암호화폐'라고 평가하며 전폭적으로 지지해왔다.
현재 테슬라 온라인 스토어의 일부 상품에 도지코인 결제를 지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에도 도지코인 접목 의사도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고 결제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커뮤니티는 도지코인이 대형 소셜 미디어까지 접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져왔다.
지난 3일 트위터는 별다른 설명 없이 파랑새 로고를 '도지코인'의 시바견 이미지로 변경하면서 이 같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후 일론 머스크는 시바견이 파랑새 이미지에 대해 "예전에 찍은 사진"이라고 말하는 이미지를 트윗하기도 했다.
당시 도지코인(DOGE)은 0.076 달러에서 0.105 달러까지 20% 폭등했다.
트위터의 로고 사용 중단에 도지코인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전주 대비 15.24%, 전월 대비 16.04%, 올 들어 22.54% 높은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1년 11월 최고점 0.73달러보다는 88%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