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에어비엔비의 초기 투자자이자 시카고대학 경제 금융학 박사인 제프리 워닉이 "월스트리트는 비트코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현재 월스트리트의 자산 가치 측정 모델이 기존의 현금흐름할인법(DCF, 현금흐름을 적정한 할인율로 할인하여 구한 현재가치로 기업가치를 측정하는 방법)에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높은 가치를 받아내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DCF 방식으로 가치를 측정하는 경우, 낮은 자금 조달 비용을 전제로 낮은 할인율(어떤 장래시점의 수익을 현재시점의 가치로 환산할 때 이용하는 비율) 받을 때 높은 가치로 판단받을 수 있다. 반면 지금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가를 찾아 적합한 가치 평가 모델과 구조를 만들고, 다수의 지지자를 찾아 하나의 컨센서스로 이끌어 낸다. 이같은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가치를 높게 판단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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