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미디어 더블록(The Block)이 지난 3일(현지시간) 27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더블록에서 시행한 정리 해고는 편집, 연구, 엔지니어링, 판매, 기업 운영을 포함한 여러 부서에 걸쳐 시행됐으며, 인원 중 절반 가량은 편집, 리서치 부서 직원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맥카프리(Michael McCaffrey) 더블록 전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지난해 12월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로부터 비밀리에 대출을 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알라메다 리서치는 현재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에프티엑스(FTX)의 자회사다.
미국 언론매체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마이클 전 CEO는 알라메다 리서치를 통해 총 4300만 달러(한화 약 542억6600만원)를 3번에 걸쳐 대출 받았다.
논란으로 인한 마이클 전 CEO의 사임 후 더블록을 맡은 바비 모란(Bobby Moran) CEO는 "마이클 전 CEO 외에는 당시 회사의 어느 누구도 이 대출 계약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0일(현지시간) 쑤주(Su Zhu) 쓰리애로우캐피털의(3AC) 공동창업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블록의 최고경영자(CEO)가 샘 뱅크먼 프리드(SBF)로 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쑤주 CEO는 더블록에 대해 "단순한 뇌물 수수를 넘어 더블록의 소유주가 사실상 SBF였으며, 이를 통해 더블록이 그동안 언론 비리를 저질러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