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가 계정 보유자 채무 증명 제출 기한을 내달 9일까지 연장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셀시우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채권자들이 셀시우스에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명 자료를 법원에 제출할 수 있는 기한을 2월 9일까지 연장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신청 인용 여부는 오는 동부표준시 기준 오는 10일 오전 11시 발표된다.
해당 신청이 기각될 경우 법원 발표일이 자료 제출 마감일이 된다. 앞서 셀시우스 계정 보유자 자료 제출 기한을 지난 3일에서 2월 초까지로 연장하는 내용의 신청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같은 날 셀시우스가 코어 사이언티픽의 채굴기 가동을 멈추는 데 합의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코어 사이언티픽이 3만7000여대가 넘는 셀시우스의 암호화폐 채굴 장비를 폐쇄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챕터11장 파산보호 절차를 밟으면서 양사가 체결한 계약을 두고 소송을 진행 중이다.
코어 측은 셀시우스가 채굴 호스팅 비용을 미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셀시우스로 인해 한 달에 약 200만 달러(약 25억원)의 손실이 발생 중이라면서 긴급 조치로써 양사간 계약을 파기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반면 셀시우스는 코어가 서비스 계약에 명시되지 않은 전력 요금을 일방적으로 인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어 측이 계약을 취소하고 기계를 회수하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전력 비용 손실 분에 관해서는 책임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