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기 생산 업체 비트메인(Bitmain) 소속 연구소장이 비트코인은 양자 컴퓨터 대응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루시엔 비트메인 작업증명(PoW) 연구소장이 "양자 컴퓨터가 등장해도 비트코인은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비트코인 지갑 서명 알고리즘은 양자 저항 암호 알고리즘으로 대체될 수 있다."라며 "이 경우 송금 편의성이 대폭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오늘날 주류 기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RSA 암호화 알고리즘을 풀기 위해서는 약 2000개의 큐비트가 필요한데, 오늘날 양자 컴퓨터의 한계로는 433개까지만 생성될 수 있다.
루시엔 소장은 "보다 고사양의 양자 컴퓨터가 나오더라도 비트코인의 암호화가 해독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