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아케인리서치(Arcane Research)가 2022년 보고서에서 올해 비트코인(BTC) 가격이 연초 대비 65% 하락하며 2018년(-73%)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보고서는 "BTC는 6월 쓰리애로우즈캐피탈(3AC)과 셀시우스의 파산, 11월 에프티엑스(FTX) 파산으로 인해 미국 증시보다 더 저조한 성적을 냈다"며 "내년에도 BTC 가격은 횡보할 것이나, 연초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한 해를 마무리 지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대체로 레이어 1에 해당하는 코인은 2022년 실적이 저조했다. 이더리움(ETH)의 경쟁자들은 총체적으로 78%의 하락을 겪었지만 바이낸스 코인(BNB)을 제외하면 이들의 하락폭은 85%로 급증한다. BNB는 올해 약 52% 하락했으며, 이는 다른 대체 레이어-1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반대로 프라이버시 코인은 2022년에 47% 하락하면서 가장 덜 심각한 가격 급락을 견뎌냈다. 시가총액 기준 26위 암호화폐인 알트코인 모네로(XMR)은 올해 35% 하락에 그쳤다.
아케인리서치 관계자는 "다크넷 거래를 할 때 개인 정보 보호에 초점을 맞춘 XMR의 지속적인 유용성에 약간의 손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케인리서치 측에서는 또한 교환 토큰이 FTX의 세간의 이목을 끄는 폭발로 인해 내년에 규제 조사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특정 교환 토큰은 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