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금융당국 "무허가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 말아야" 경고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가 자국 내 무허가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에 대해 경고해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가 자국 내 투자자들에게 무허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경고문은 "최근 대규모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붕괴 사태를 고려했다."면서 "필리핀 내 사업을 수행하는 모든 법인은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필리핀 당국은 현지에 등록되지 않은 바이낸스 등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대중들에게 경고한 바 있다.
같은 달 필리핀 증권거래위원회가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해 바이낸스 등 민간기업에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필리핀 증권거래위원는 이들 기업과 업계 혁신 촉진을 위해 취해야하는 규제 조치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실행 가능한 옵션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필리핀 당국은 자국 내 가상자산사업자(VASP)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필리핀 중앙은행(BSP)이 국민들에게 해외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유의사항을 촉구했다. BSP는 VASP와 거래하는 사용자는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