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사원 다자전란궁(Dajia Jenn Lann Temple)은 중국에서 유명한 바다의 여신 마조(媽祖, Mazu)를 대상으로 한 대체불가토큰(NFT)를 발행했다.
27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다자전란궁 소속 마조 다오(MazuDAO)는 마조 컨텐츠에 웹3.0(Web3.0) 요소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봄에 진행하는 순례의 우선권 역할을 하는 바다의 여신 NFT(Non-Fungible Tokens)를 발행하고 판매한 것이다.
마조는 중국 전설상 선원의 수호신으로 수세기 동안 전 세계 중국인 사회에서 숭배되고 있다. 대만 타이중(Taichung) 시의 다자전란궁은 수십만 명의 추종자를 끌어들이는 여신상과 함께 매년 300km에 달하는 9일 간의 봄철 순례를 진행한다.
순례와 이에 따른 마조 축제는 마조를 주제로 한 상품과 종교를 둘러싼 사업과 기부를 의미하는 일명 '마조 경제'를 형성한다.
해당 NFT는 지난 8월 사원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마조바이바이(MazuBuyBuy) 등을 통해 1만 8880대만달러(한화 약 77만5876원)에 판매됐다. 지금까지 사원은 2800개 이상의 마조 NFT를 주조하고 판매했다.
그러나 마조 신앙 연구자들은 해당 NFT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내고 있다.
한 마조 신앙 연구자는 "사람들은 신체적 접촉과 신상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선호한다"며 "그들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경우 신들도 그들의 기도를 듣기 위해 온라인에 있는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기도할 때 당신과 조각상 사이의 거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며 "NFT를 샀다고 신에게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