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파산'이라 불리는 챕터11 파산을 신청한 암호화폐 대출 업체 블록파이(BlockFi)가 자신들의 월렛에 보관 중인 암호화폐를 인출할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고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파산법원에 요청서를 제출했다.
블록파이는 요청서에서 지난달 10일(현지시간) 플랫폼 일시 중지를 기준으로 고객이 지갑 계정에서 인출할 수 있는 권한을 법원에 요청했다.
요청사항에는 플랫폼 일시 중지 시점의 거래를 적절하게 반영하기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권한도 포함됐다.
블록파이 관계자는 "이번 요청은 챕터 11 파산를 통해 고객에게 자산을 반환하려는 우리의 목표를 향한 중요한 단계다"고 강조했다.
블록파이에 따르면, 해당 요청은 현재 일시 중지된 BlockFi 관심 계정의 인출 또는 이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아울러 블록파이는 본사가 위치한 버뮤다 대법원에도 같은 내용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요청에 대한 법원 심리는 각각 오는 1월 9일(현지시간)과 1월 13일(현지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블록파이는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에프티엑스(FTX) 파산 사태 영향을 이유로 고객 인출을 중단하고 고객에게 블록파이 지갑이나 이자 계정에 입금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이후 지난달 28일(현지시간)까지 블록파이는 회사와 8개 자회사를 위해 뉴저지 지역의 미국 파산 법원에 11장 파산 신청을 했다. 블록파이 인터내셔널(BlockFi International) 역시 같은 날 버뮤다 대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