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의회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사용을 합법화하는 법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바방기다 이브라힘(Babangida Ibrahim) 나이지리아 하원 자본시장위원회 위원장은 나이지리아가 곧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사용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2007년 투자·증권법을 개정하고 비트코인을 투자를 위한 법적 자본으로 인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2월 나이지리아는 규제 대상 금융 기업이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해 비트코인 사용을 금지했다.
하지만 같은 해에 비트코인 매거진은 나이지리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비트코인 P2P 거래량으로 치솟았다고 보고했고, 체이널리시스(Chainanalysis) 보고서는 나이지리아가 비트코인 채택을 크게 가속화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브라힘 위원장이 산업 규제와 관련하여 나이지리아가 뒤쳐져 있다고 지적한 방법을 설명했다. 체이널리시스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나이지리아에는 효율적이고 활기찬 자본 시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최신 글로벌 관행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나이지리아 국내에서 증가하는 비트코인 사용을 적절하게 규정할 수 있다면,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에 주요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