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영국 소재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AEX가 단기 유동성 문제로 일부 고객의 출금 요청에 대응할 수 없어 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규제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내 암호화폐 관련 업계가 이를 주목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EX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AEX는 7월부터 규제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AEX는 암호화폐 담보 대출 등 일부 사업의 부진으로 단기 유동성 부족을 겪으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USD코인(USDC) 등 일부 암호화폐 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AEX 측은 "일부 임원진이 강제처분을 받았다. 플랫폼 자산 일부도 압류된 상태이며, 단기간 내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15일부터 아카라 스테이블코인(AUSD)·테더(USDT) 거래페어에서 AUSD를 바이백하는 방안 등을 준비 중이라고 회사는 주장했다.
한편, 지난 6월 AEX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연금리 20.5%의 USDT 스테이킹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의 모금 상한액은 1억 달러(한화 약 1308억원)이며, 모금된 USDT는 플랫폼 유동성 개선에 사용된다.
20.5%라는 고금리와 관련 AEX 측은 "사용자에게 지급할 이자는 AEX가 중국 더저우 채굴장에 보유하고 있는 앤트마이너 S19 채굴기 2만1000대에서 나오는 채굴 수익으로부터 나온다"고 설명했다.
최근 암호화폐 약세장에서 우리가 보유한 채굴기를 처분하는 것보다 금융 상품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훨씬 더 적은 비용이 든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상품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신용보증인을 세울 예정이며, 보증인은 2억 달러(한화 약 2616억원) 상당의 보증금을 제공할 것이라는게 회사 측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