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원이 암호화폐 규제 실패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친 암호화폐 성향의 톰 에메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수차례 의회 출석을 회피해 투자자들을 희생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0월 5일(현지시간) 이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언론을 통해서야 SEC가 FTX 등 암호화폐 분야에 대해 조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고 의원 측은 주장했다.
톰 에머 의원은 "겐슬러 위원장은 의회에 나와 증언하고 자신의 규제 실패에 대한 질문에 답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일 리치 토레스 미국 하원의원이 암호화폐 거래소의 준비금 증명을 요구하는 2개 법안(Crypto Consumer Investor Protection Act, Crypto Exchange Disclosure Act)을 최근 하원에 상정했다.
2개 법안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고객 동의 없이 고객 자산을 대출해주거나 타 자금과 혼합하지 못하도록 하며, 주기적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자산 및 부채 등 준비금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들 법안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