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 대행이 암호화폐에 대한 은행들의 관심도가 떨어졌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현지시간) 마이클 쉬 OCC 청장대행은 "미국 은행들이 테라 및 FTX 사태를 연달아 겪으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건 이것이다. 은행의 관심이 암호화폐 리스크가 부각된 테라 및 FTX 사태 후 감소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FTX 파산으로 암호화폐 산업의 리스크 관리 관행의 취약점과 스테이블코인의 불안정성, 그리고 암호화폐 산업이 리스크 전염 리스크가 높다는 점이 드러났다는게 청장대행 측 주장이다.
실제, OCC는 암호화폐에 대한 보고서에 '신흥 리스크의 특별 주제'를 새롭게 추가했다.
마이클 쉬 OCC 청장대행은 "암호화폐 산업의 리스크 관리 관행이 성숙하지 않다. 대다수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올해 발생한 사건들에 대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수백만 명의 투자자가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6월 마이클 쉬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발생한 사건들로 인해 암호화폐에 대한 대출기관의 접근 방식이 더욱 신중해졌다고 결론 지었다.
그는 "해당 분야에는 몇가지 취약점 및 리스크가 있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기관은 테라 붕괴 등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청장대행 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