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후닷컴이 웹사이트를 폐쇄해 이용자들의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7일(현지시간) 사용자 자산 출금 서비스를 중단한 뒤 '러그풀', 이른바 먹튀 의혹이 제기된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후닷컴이 책임자 쉬퉁화(徐童华)의 신상정보가 담긴 공지 하나만 남긴채 웹사이트를 폐쇄했다.
거래소 폐쇄 전 사용자에게는 어떤 공지도 전달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후닷컴이 남긴 마지막 공지에는 책임자로 지목된 쉬퉁화의 중국 내 신분증 번호, 전화번호, 거주지 주소, 이메일 주소 등 내용이 공개됐다.
회사 측은 "후닷컴 소유 지갑의 모든 권한과 웹사이트 프로그램의 모든 통제권은 쉬퉁화에게 있다."라며 "문제가 있는 사용자는 공지에 명시된 공식 이메일 주소로 연락하라"는 메시지가 포함됐다.
앞서 지난 7월 후닷컴이 공식 웹사이트를 공식 사이트를 통해 플랫폼의 사용자 부채를 토큰화한 '부채 토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해당 부채 토큰은 후닷컴 이노베이션 존 테더(USDT) 마켓에 상장해 거래가 가능하다. 또 후닷컴은 자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IUSD를 출시, 부채 토큰과의 스왑을 지원한다.
IUSD 보유자는 부채 토큰과의 스왑이 가능하며, 플랫폼 내 자체 파트너 투자 기능 '후 언'(Hoo Earn)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후닷컴 측의 설명이다.
한편, 후닷컴은 임직원간 내부 충돌로 인해 웹사이트를 폐쇄하고, 출금을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