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가 올해 2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벤 저우(Ben Zhou) 바이비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약세장 장기화로 인해 필요한 인력이 급격이 감소하고 있다"며 회사 내 조직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비트에 따르면 사내 정리해고 비율은 30%에 달한다. 바이비트의 직원 수는 지난 2년 간 수백 명에서 2000명 이상으로 증가한 상태이기에 정리해고 비율 30%는 수백명의 실직을 수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6월 20일(현지시간) 바이이트는 '지속 불가능한 성장'을 이유로 직원들을 해고했으며, 이는 내부 문서 유출을 통해 드러난 바 있다.
벤 저우 CEO는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 축소를 발표하면서 오프 보딩 프로세스를 최대한 원활하게 만들려는 의도를 밝혔다.
그는 구조 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바이비트가 시장 침체를 탐색할 수 있는 올바른 구조와 리소스를 갖추고 앞으로의 많은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민첩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피해를 입은 바이비트 직원들에게는 보상으로 3개월치 급여가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바이비트는 FTX 붕괴 후 기관 거래자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1억 달러(한화 약 1294억2000만원) 지원 기금을 시작했다.
이 자금은 여러 마켓 메이커와 신용도 높은 거래소에 제공됐으며 0% 이자율로 배분됐다. 거래소 당 최대 배분액은 1000만 달러(한화 약 129억4200만원)로 현물과 스테이블코인에 자금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