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티엑스(FTX) 파산 이후 업계 전체의 도미노 파산에 대한 긴장감이 점증하는 가운데 각종 시위를 비롯한 중국발 불안 요소가 가상화폐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28일 오후 4시 5분 기준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09% 하락한 1만 6213달러(한화 약 216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3.56% 내린 1174.17달러(한화 약 156만원)를 기록했다.
상위권 알트코인들 역시 대부분 하락장에 동참했다. XRP(XRP) 4.23%▼ 도지코인(DOGE) 2.14%▼ 카르다노(ADA) 3.48%▼ 폴리곤(MATIC) 4.07%▼의 움직임을 보였다.
한편 퍼블리시의 뉴스토큰은 전날 대비 14.31% 상승한 15.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8200억달러(한화 약 1095조원)를 기록했다.
사진=암호화폐 시세 / 출처 토큰포스트마켓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에는 중국 당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에 대한 시위가 거세지는 가운데 요동친 글로벌 금융시장도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중국 등 아시아 증시와 미국 주식 선물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장 중 3% 넘게 빠진 배럴당 73.83달러(한화 약 9만8860원)까지 밀리며 작년 12월 이래 최저가를 기록했다.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알파 임팩트의 헤이든 휴즈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은 중국 불안이 전 세계 공급망 혼란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공급망 악화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자극해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나무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8일 기준 35.01를 기록하며 '공포'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 = 두나무 공포-탐욕 지수 / 출처 두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