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중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관련 베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가 북부 하르키우 지방에서 완전히 추방되는 등의 패배를 겪은 후, 러시아의 고위 인사들은 핵무기 사용에 대한 암시적, 명시적 위협을 꺼냈다.
지난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대를 증강하기 위한 부분적 동원을 발표하면서 "러시아의 영토 보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어수단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했다.
폴리마켓의 베팅 주제는 러시아가 2023년 이전에 핵무기를 사용할지 여부에 대한 것으로, 현재 '예'에 대한 배당률은 약 17대1이다. 이는 예측이 맞을 때 베팅한 1달러(한화 약 1435원)당 17달러(한화 약 2만4400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아니오'에 베팅한 뒤 맞으면 동일한 1달러 당 1.04달러(한화 약 1500원)를 얻게된니다.
폴리마켓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이 오는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 59초까지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베팅은 '예'로 결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베팅은 '아니오'로 결정된다.
폴리마켓 관계자는 "핵무기 사용 여부가 확인되려면, 핵무기의 의도적, 우발절 폭발이 있어야 하고, 이것이 시험이 아니어야 하며, 러시아 연방이 입장이 있거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를 발표해야 한다"고 성립 조건을 밝혔다.
앞서 폴리마켓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140만 달러(한화 약 20억97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향후 서비스는 재개 됐으나 미국 거주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 제공은 차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