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암호화폐 대출 회사 셀시우스 네트워크(Celsius Network)가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21억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매각 승인을 법원에 요청했다.
셀시우스는 지난 7월 파산 신청을 했으며 현재 해당 사안은 뉴욕 남부 지역 파산 법원에 계류돼있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파산 청문회에 참석한 크리스 페라로 셀시우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운영 자금은 연말까지 사용할 만큼 확보돼 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 페라로는 "향후 몇 주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6100만 달러(한화 약 851억 8040만원) 대출과 채굴 장비 사용세 등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법원은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 파산 심사와 관련해 법무부 산하 연방관재인제도(U.S. Trustee) 직원의 독립 심사관 임명을 승인했다.
앞서 연방관재인제도는 연방법원에 셀시우스의 재정을 심사할 독립 심사관을 임명할 수 있도록 승인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미국 파산법원 판사 마틴 글렌은 "셀시우스의 암호화폐 보유를 포함해 다양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사에는 세금 납부 절차와 암호화폐 채굴 사업 공과금 현황 등의 사항도 포함된다.
셀시우스는 현재 11종의 스테이블코인을 보유 중이며, 이는 약 2300만달러(한화 약 321억570만원) 규모다. 스테이블코인 매각을 논의하기 위한 청문회는 다음달 6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