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인(긴축)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이 연준의 발언지 지속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대대적으로 개선되기 전까지 미 연준은 지속적으로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금과 같은 연준 발언에 의한 시장 변동성이 오는 2023년 중순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마크 헤펠레 UBS 글로벌 자산 관리 최고투자책임는 "미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 더 인상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른 미국 경제 전반의 여파는 심각할 수준으로 크지는 않을 것이며, 인플레이션은 점점 완화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26일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약 10분 간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매파적인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물가 전쟁은 고통스럽겠지만, 금리인상을 쉬어가거나 중단할 여유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한동안 강력한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전달했다.
연준 의장의 연설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6일 오전 10시, 우리 시간으로 밤 11시경에 진행됐다
반면, 미국 내 반 암호화폐 견해를 갖고 있는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이 연준에 대해 날선 비판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엘리자베스 워런 미 상원의원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연방준비제도가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지 매우 우려된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어 "높은 물가와 강력한 경제보다 나쁜 것은 수백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워런 의원은 인플레이션의 근본 원인으로 코로나19, 공급망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