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나이지리아의 비트코인 거래량이 4억 달러(약 5300억원) 규모에 육박했다고 비트코인닷컴이 25일 보도했다.
개인간(P2P)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팍스풀(Paxful)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2022년 6월 동안 나이지리아의 개인간 비트코인 거래량은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사진 = 아프리카 비트코인 거래량 / Usefultulips
앞서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2월 은행에게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개인이나 법인의 계좌를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 다만 이같은 조치가 오히려 비트코인의 사용을 늘리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팍스풀은 "많은 사람들이 은행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는 아프리카에서 P2P 금융은 금융포용(Financial Inclusion)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33%의 실업률, 3800만명에 달하는 은행 서비스 소외, 재정적 불안정 등의 요인으로 비트코인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케냐의 경우 2022년 상반기에 1억2500만 달러(약 1670억원)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이는 전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수치다.
팍스풀은 "2022년 케냐의 거래량은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